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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버스 혼잡도 예측 앱 만들기

by 화이트모카아메리카노 2025. 8. 17.

서울시 버스 API로 만드는 생활 밀착형 교통 데이터 서비스

 

매일 반복되는 ‘숨 막히는 출근길’, 이제는 데이터로 바꿔볼 때입니다

아침 8시, 서울의 버스 정류장은 작지만 치열한 전쟁터입니다.
정류장에 줄지어 서 있는 직장인들, 가득 찬 차량 안에 억지로 몸을 구겨 넣는 사람들,
그리고 다시 닫히는 문 앞에서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이러한 풍경은 오늘도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중교통 앱을 통해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하고 버스를 기다리지만,
도착 예정 시간만으로는 정작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
그 버스에 정말 탈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는지,
잠깐 더 기다리면 덜 붐비는 버스가 오는지는 대부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이미 존재합니다.
서울시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버스 혼잡도 실시간 정보 API’를 공공에 개방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버스의 혼잡 정도를 확인하고,
나아가 시간대별 이용 패턴 분석 및 예측 기반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서울시 버스 혼잡도 API가 어떤 정보들을 제공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혼잡도 예측 앱을 구현할 수 있는지
실제로 이 앱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자세히 소개드리겠습니다.

 

실시간 버스 혼잡도 예측 앱 만들기
실시간 버스 혼잡도 예측 앱 만들기실시간 버스 혼잡도 예측 앱 만들기

 

서울시 버스 혼잡도 API란 무엇인가요?

정류장별, 시간대별 혼잡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정부 서비스
서울시는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교통 분야는 시민 일상과 매우 밀접한 영역이며,
버스 혼잡도 API는 특히 출퇴근 시간대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데이터입니다.
이 API는 버스 차량의 탑승 인원 정보를 기반으로,
각 차량의 혼잡도를 ‘여유/보통/혼잡’ 3단계로 실시간 제공합니다.
또한 어떤 버스가 어느 정류장을 지나고 있는지, 현재 몇 명이 탑승하고 있는지까지 상세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혼잡도 API가 제공하는 핵심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버스 번호
•정류소 ID 및 위치
•탑승 인원 수
•혼잡도 단계 (여유/보통/혼잡)
•데이터 수집 시각
이 데이터는 단순히 "몇 분 후 도착"이라는 기존 앱의 기능을 넘어,
“내가 탈 수 있을지, 아니면 다음 차량을 기다리는 게 나은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정보입니다.
즉, 더 똑똑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반이 되는 것이죠.
특히,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요일, 시간대, 노선별 혼잡 패턴 분석까지 가능해집니다.

 

혼잡도 예측 앱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단순 정보를 넘어서 예측, 추천, 사용자 맞춤형 기능까지 가능
이제 이 API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앱 서비스를 어떻게 기획하고 구현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실시간 혼잡도 표시 기능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현재 정류장에 도착 예정인 버스들의 혼잡도를 함께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형태입니다:
•241번 버스, 3분 후 도착 (혼잡)
•241번 버스, 7분 후 도착 (보통)
사용자는 이 정보를 보고, 조금 더 기다리면 더 여유 있는 버스를 탈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의 현재 위치 기반으로 정류장을 탐색하고
•정류장별 도착 예정 버스 리스트를 호출하며
•해당 차량의 혼잡도 정보를 함께 표시해주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2) 시간대별 혼잡도 예측 및 분석

단순히 실시간 혼잡도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시간대에 어떤 노선이 자주 붐비는지 예측할 수 있다면 사용자에게 훨씬 유용하겠죠.
예를 들어 매주 월요일 아침 8시 10분~8시 30분 사이 472번 버스가 혼잡하다면,
앱은 이를 기반으로 “이 시간대는 붐비니 미리 준비하세요”라는 안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은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며,
기계 학습 없이도 간단한 통계 분석만으로 충분히 구현 가능합니다.

3) 사용자 맞춤형 필터 기능

사용자마다 혼잡도에 대한 기준은 다릅니다.
서서 가는 건 괜찮지만 너무 붙어 서는 건 싫은 분도 있고,
노약자나 유모차를 동반한 분들은 ‘여유’한 차량만 원할 수도 있겠죠.
앱 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혼잡도 기준 설정
•저상버스 여부 필터링
•즐겨찾기 노선 혼잡도 알림 등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면,
더욱 실용적인 이동 도우미 앱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앱이 실제로 바꿀 수 있는 것들

출근길 변화부터 교통정책 피드백 도구까지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앱이 단순히 ‘편리한 기능’을 넘어
실제 생활을 어떻게 바꾸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 출근 루틴 최적화

매일 같은 버스를 타는 직장인 A씨는
해당 노선의 혼잡도 데이터를 통해
항상 혼잡한 시간대는 피하고, 더 여유 있는 시간대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10분 일찍 나가거나 5분 늦게 나가는 것만으로도
앉아서 갈 수 있는 출근길이 확보된 것이죠.
이런 변화는 하루의 시작을 훨씬 여유롭게 만들어 줍니다.

▸ 고령자·장애인을 위한 정보 제공

혼잡한 버스는 일반인에게도 피곤하지만,
노약자, 휠체어 사용자, 유모차 동반자에게는 접근 자체가 어려운 장벽입니다.
이들에게 혼잡도와 저상버스 여부를 안내해주는 기능은
‘오늘 외출할 수 있을까?’라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즉, 이 앱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이동권을 실현하는 사회적 가치를 갖는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정책적 가치: 교통 운영 피드백 도구

버스 혼잡도 데이터는
노선별, 시간대별로 교통 수요를 직관적으로 드러냅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서울시는
•특정 시간대 증차
•배차 간격 조정
•노선 재정비
등의 정책 결정을 보다 객관적인 데이터 기반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즉, 사용자에게도 유용하고, 행정 측면에서도 활용 가능한 ‘양방향 공공 서비스’로 확장 가능한 것이죠.

 

출근길을 바꾸는 건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 한 줄’입니다

우리는 매일 이동하면서 수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런 불편이 더 이상 ‘당연한 것’일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시가 개방한 공공 데이터는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일상의 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실시간 버스 혼잡도 데이터는
개발자에게는 훌륭한 프로젝트 주제이고,
기획자에게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일반 사용자에게는 하루를 조금 더 여유롭게 만들어주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의 기반입니다.
혹시 여러분이
데이터를 활용한 앱 아이디어를 고민 중이거나
포트폴리오용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바로 서울시 API로 출발해보는 건 어떨까요?
누군가의 출근길을, 숨 막히지 않게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작은 데이터 한 줄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