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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품 회수 알림 봇 만들기

by 화이트모카아메리카노 2025. 8. 19.

먹거리 안전, 이제는 나에게 먼저 도착하는 시스템을

 

매일 먹는 먹거리에서부터 명확한 정보를 기대할 수 있는 시대

우리는 매일 수많은 음식과 마주합니다.
초록 마트의 신선한 야채, 동네 편의점의 간단한 도시락, 새벽에 배달된 뜨끈한 국밥까지.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무심코 섭취한다는 사실, 한 번쯤은 떠올리신 적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던져보신 적 있으신가요?
"내가 방금 산 그 야채, 세균 검출로 회수 처분된 제품일지도 모른다."
"최근 회수된 간편식 중 내가 사 먹은 브랜드도 포함되어 있을까?"
사실 이와 같은 정보는 항상 존재합니다.
매달 식약처는 다양한 이유로 회수 조치된 식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표시 오류, 유해 물질 검출, 제조 과정의 문제 등.
하지만 대부분 소비자는 이를 뉴스나 관보, 식약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간헐적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루에도 수십 번 먹는 음식에 대한 회수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으로, 내게 먼저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다면 어떨까요?
그게 바로, 오늘 소개드릴 식약처 식품 회수 알림 봇입니다.

 

식약처 식품 회수 알림 봇 만들기
식약처 식품 회수 알림 봇 만들기

 

왜 식품 회수 알림이 필요할까요?

먹거리 안전은 모두의 권리이지만 정보는 고립되어 있습니다.
소비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는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많은 소비자는 뉴스 헤드라인이나 단편적인 포스트에서 회수 정보를 접합니다.
사실상 ‘공지된 정보’이긴 하지만, 소비자의 의도와 정보의 도달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통기한이 임박하지 않아도
’금속 이물질 혼입’으로 회수 조치된 제품이라면,
그 사실만으로도 소비자의 건강은 크게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가 해당 사실을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소비자는 더 위험합니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포함된 제품,
영유아 대상 제품, 나이 많은 소비자가 주로 구매하는 제품 등은
한 번의 실수가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은 즉시 알고 조치할 수 있는 정보 접근성이 꼭 필요합니다.
매일 확인하는 앱들조차도
‘회수 정보’는 정기적인 알림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먹는 것이 이런 위험을 바로 회피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이제는 정보가 우리를 따라오는 시대입니다.
‘내가 먹는 것에 대한 위험을 먼저 알려주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회수 알림 봇’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식약처 API가 돌파구가 되어줍니다
정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국민이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를 공공기관이 API 형태로 개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식약처도 ‘회수식품 정보’를 웹에서 보기 쉽게 정리해 공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발자가 쉽게 불러올 수 있도록 API 형태로 제공 중입니다.
이 API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식품이 회수되었는지 (제품명 및 제조사)
•회수 처분 사유 (이물질, 세균 검출, 표시 기준 위반 등)
•유통기한 및 제조일자 정보
•회수 시작 및 종료일자
•제품 이미지나 상세 설명 (가능한 경우에 한해)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주는 구조로 연결되면
그 정보는 이제 ‘내 생활을 지켜주는 알림망’으로 변하게 됩니다.


자동 알림 시스템, 어떻게 구성할 수 있을까요?

기술적인 설명 없이 흐름만 소개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일정 간격(예: 하루 두 번) API를 통해 최신 회수 정보를 가져옵니다.
2)사용자가 직접 입력하거나, 카테고리별 관심사를 설정할 수 있도록 구성합니다.

  •예: "유제품만 알려주세요", "영유아용 식품만 알려주세요"
3)해당 조건에 맞는 회수 정보가 있을 경우, 텔레그램 채팅, 또는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합니다.
4)알림은 쉽고 깔끔한 텍스트 형태로 구성해, 제품명, 회수 사유, 회수 일자, 간략 설명 등이 포함되도록 합니다.
5)사용자는 본문을 읽고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 링크나 문의처 정보를 함께 제공합니다.
이렇게 구성하면 소비자가 따로 찾아볼 필요 없이, 식탁 위의 안전을 알 수 있는 ‘작은 경고 시스템’을 가지게 됩니다.

 

활용성과 확장은 무한합니다

보건 소통 채널로의 확대 가능성

이 시스템은 혼자만 사용하는 앱에 그치지 않습니다.
보건소, 어린이집, 유치원, 식당 연합 등에서 단체 채널로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들 카톡방에 오늘 회수된 식품 알림 공유하기”
또는
“회사 식당 알림판에 회수정보 자동 노출하기”
같은 방식으로 공공 소통망의 일부로 확장할 수 있죠.


콘텐츠와 연계해 정보 전달력 강화

단순 텍스트 알림을 넘어서,
“이번 주 회수 식품 TOP 5”,
“우리 동네에서 자주 회수된 식품 유형 분석”과 같은 인포그래픽이나 카드뉴스 콘텐츠로 제작하면
정보 전달력은 더욱 강력해집니다.
이는 블로그, SNS, 뉴스레터 등에 그대로 활용 가능합니다.

 

정책 및 소비자 보호 수단으로도 의미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정보 알림 서비스’에 그치지 않습니다.
회수 정보를 데이터화하고, 지역 및 카테고리별 분석까지 가능하다면
•지자체는 “우리 지역은 어떤 식품이 자주 회수되는가”를 판단해
•소비자는 “내가 사는 지역에는 어떤 제품을 주의해야 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즉, 이 시스템은 정책 기틀 마련, 소비자 경각심 고취, 유해 상품 빠른 대응 시스템 구축까지
하나로 이어질 수 있는 공공적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데이터로 안전을 알리는 시대’에 함께하실래요?

식약처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수많은 식품에 대한 회수 정보를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것을 단순히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실시간으로 내게 전달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식품 회수 알림 봇’은 기술이 주는 가장 따뜻한 형태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한 줄의 코드로 중요한 정보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누군가는 그 시스템 덕분에 불필요한 사고를 피할 수 있겠지요.
공공 데이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경고를 넘어 보호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시작해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