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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공 와이파이 맵 서비스 만들기

by 화이트모카아메리카노 2025. 8. 22.

과기정통부 공공 Wi-Fi 위치정보 API 활용 프로젝트

 

공공 와이파이, 정말 필요한 곳에 잘 있을까?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하철, 버스, 거리 한복판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죠.
하지만 데이터 요금은 결코 저렴하지 않고, 무제한 요금제를 쓰지 않는 이상
공공 와이파이는 여전히 유용한 인터넷 생명줄이 되어줍니다.
특히 청소년, 청년, 어르신 등 데이터 사용에 민감한 계층에게는
공공 와이파이의 존재 여부가 곧 온라인 접근성과 직결됩니다.
문제는 이런 공공 와이파이가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한눈에 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지자체, 도서관, 공공기관 등에서 제공하지만
그 정보를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지도 서비스는 흔치 않죠.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바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공하는 공공 Wi-Fi 위치정보 API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 API를 사용하면 전국의 공공 와이파이 위치 정보를 한 번에 받아와
지도로 표시하거나 혼잡도까지 예측해주는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공공 와이파이 관련 데이터가 왜 중요한지,
위치정보 AP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사용자 관점에서 어떤 서비스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차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전국 공공 와이파이 맵 서비스 만들기
전국 공공 와이파이 맵 서비스 만들기

 

공공 와이파이 현황, 그리고 그 데이터의 가능성

와이파이 설치는 늘고 있지만, 이용은 여전히 불편

정부는 디지털 포용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에 공공 와이파이를 꾸준히 설치해왔습니다.
지하철 역사, 버스정류장, 주민센터, 공원, 복지시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 공간 중심으로 와이파이가 확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모른다
•신호가 약하거나 접속이 어렵다
•혼잡 시간대엔 접속이 잘 안 된다
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데이터가 있지만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과기정통부 공공 와이파이 API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 와이파이 설치 위치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설치 위치 주소
•와이파이 SSID (이름)
•운영기관
•설치 시설 유형 (지하철, 복지센터 등)
•위도/경도 좌표
등을 포함하고 있어,
지도 서비스나 위치기반 앱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API 키를 발급받으면
프로그래밍을 통해 원하는 지역의 와이파이 정보를 자동 수집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만 잘 시각화해도
전국민이 실시간으로 가장 가까운 와이파이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위치 기반 공공 와이파이 지도 서비스,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사용자의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와이파이 표시

서비스의 기본은 단순합니다.
스마트폰이나 PC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반경 500m 또는 1km 내의 공공 와이파이 위치를 지도 위에 표시해주는 것이죠.
예를 들어, 서울 종로구에 있다면
근처에 있는 주민센터, 카페형 도서관, 역사 등
접속 가능한 와이파이 목록이 나열되고
거리 순으로 정렬되어 보여주는 구조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용하지만
조금 더 확장하면 서비스의 가치가 배가됩니다.

 

혼잡도 예측 기능을 붙인다면?

단순히 ‘가까운 와이파이’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서
‘지금 접속 가능한 와이파이’ 또는
‘한산해서 속도 저하 없는 와이파이’를 알려준다면 어떨까요?
직접적인 실시간 접속자 수를 알 수는 없지만
공공시설 운영 시간, 통행량 데이터, 시간대별 인구 밀집도 통계 등을
조합하면 간접적으로 혼잡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일 오전 10시의 주민센터: 여유
•점심시간의 공공도서관: 혼잡
•주말 오후의 대형 공원: 매우 혼잡
같은 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공공데이터 API와 연동해서 보완 가능한 구조입니다.

 

추가 기능: 와이파이 품질 평가 반영

실제로 접속해본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별점이나 코멘트로 남기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와이파이는 신호가 약해요”,
“접속은 잘 되는데 속도는 느려요”,
“접속 오류가 자주 나요” 같은 실사용 후기를 모아
사용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하면
실용성이 더 높아집니다.
이런 평가는 익명 기반이어도 되고,
구글 지도처럼 계정을 통해 남기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펫맵형 와이파이 지도’, 기획 포인트

디자인은 직관적이고 가볍게
지도 서비스는 무겁고 복잡하면 금세 외면받습니다.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담지 말고,
‘어디에서 쓸 수 있느냐’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구성이 가능합니다:
•메인 지도 화면: 현재 위치 중심 지도 표시
•좌측 또는 하단에 와이파이 목록 (거리 순 정렬)
•색깔 또는 아이콘으로 혼잡도 표시 (예: 초록=여유, 노랑=보통, 빨강=혼잡)
•클릭 시 해당 시설의 정보(주소, 운영 시간 등) 표시
모바일에서도 무겁지 않도록 반응형 디자인으로 제작하고,
지도 API는 카카오맵, 네이버지도, Leaflet 등
무료 또는 유연한 라이브러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접근성 고려하기

와이파이 정보는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더 필요합니다.
따라서 앱이 아니라
웹 기반 서비스로도 구현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또한 고령층을 고려해
폰트 크기, 색 대비, 음성 안내 옵션도 고려하면
공공성이 더욱 강화됩니다.

 

알림 기능도 유용하게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특정 지역에 들어가면 푸시로 와이파이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도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반경 300m 내 와이파이 4개 있음” 같은 메시지죠.
GPS 위치 기반 트리거 알림 시스템과 연동하면
이런 기능도 구현 가능합니다.

 

와이파이도 복지다. 데이터로 이어주는 연결망 만들기

인터넷은 이제 생존과도 같은 자원입니다.
정보를 얻고, 소통하고, 교육을 받고, 경제 활동을 하려면
인터넷이 반드시 필요하죠.
그런 점에서 공공 와이파이는
단순한 편의성이 아니라 기본 접근권의 보장에 가깝습니다.
정부가 공공 와이파이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면
우리는 그 데이터를 잘 전달하는 기술로 응답할 수 있습니다.
과기정통부의 공공 와이파이 위치정보 API는
그 시작점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이미 공개되어 있고,
우리의 상상과 기획력만 더해지면
누구에게나 유용한 디지털 복지 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사회적 기술 실험
그 출발점으로 와이파이 맵 서비스는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